테스형의 뜻

트로트 열풍

우리나라의 트롯 열풍이 식지않고 진행중 인데요,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는데, 다른 장르보다도 우리 삶의 애환과 아픔을 달래주는 데는 역시 트로트 만한 음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트로트하면 어른들이 듣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러한 장르에 젊은층의 가수들이 뛰어 들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은 바로 테스형의 뜻과 유래입니다. 아무래도 독특한 제목과 가사로 인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노래인데요, 이 곡은 가수 나훈아 님이 작사&작곡하여 그의 9집 앨범 <아홉 이야기>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노래는 kbs 추석 특집으로 방영한 언택트 공연에서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 후 큰 관심을 얻어냈는데요, 노래의 스토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사랑과 세월에 대한 고민을 "테스형"에게 하소연 하기도 하고, 묻기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곡의 탄생은 나훈아님이 부친의 산소에서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노래 중간 테스형을 부르는 대목은 사실 아버지를 부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할 경우 노래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차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인생에 관한 수많은 격언을 남기고 간 소크라테스에게 "형"이라는 칭호를 붙여서 친근함을 표현하고, 마치 테스형 이라면 명확한 정답을 알려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가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답이라는 것이 없는 인생이지만, 우리는 항상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갖고 살아갑니다.

내가 현재 가고 있는 이 길에 대한 고민을 나 혼자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테스형"이라는 노래로 위안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기에, 그것이 세대를 뛰어 넘어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